요즘은 우울증이 흔한 정신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고 주변을 둘러봐도 우울증 검사를 받고 약을 먹고 있는 사람이 예전보다 더 많아졌음을 느낀다. 연구 결과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10대 후반~20대이며 중년기인 40대 후반~50대와 70~80대 고령층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발생 확률이 높다고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나며 노년층의 우울증은 치매와도 연관이 있다.
우울증 원인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 대표적인 물질들이며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등 신경과 관련된 호르몬들도 우울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로토닌은 감정을 표현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물질이다. 이 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감정이 불안정해지고 걱정이 많아지고 충동적인 성향까지 나타나게 된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연관이 있고 멜라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불면증을 겪게 된다. 멜라토닌은 수면뿐만 아니라 식욕이나 성욕 등의 기능과도 연관이 있어서 부족하게 되면 무기력증이 생기기도 한다. 우울증의 원인 중 유전적인 원인은 연구에 따르면 부모님과 형제, 자매 중 한 사람이 우울증 경험이 있다면 나 자신이 우울증을 경험할 확률이 약 2~3배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환경적인 원인은 요즘 인스타그램과 같은 온라인 활동이 젊은 세대에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은 타인의 화려한 삶과 나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고립감을 느끼고 초라하게 생각하는 ‘SNS 우울증’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휴대전화 사용량의 증가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 수면 장애를 초래하고 이것은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학교나 직장에서의 경쟁과 압박이 우울증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젊은 청년들의 심리적 압박이 커지면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배우자와의 대화 단절이나 공감 부족 등으로 인한 우울증과 출산 후 신생아를 돌보면서 육체적 피로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서 오는 우울증도 있다. 또한 어린 시절 학대, 사고, 폭행 등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은 성장하면서 우울증까지 이어질 확률이 8~10배나 높다.
우울증 치료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 오늘 우울증을 일찍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우울증은 단순하게 기분 저하가 아니다. 계속된 슬픔과 피로감이 있고 식욕 저하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흥미 감소, 그리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의 현상이 장기간으로 지속되는 상태이다. 우울증은 마음가짐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울증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
첫 번째 방법은 전문가와 상담하고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다. 정신과에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과 심리 상담과 치료를 한다. 우울증의 원인을 분석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치료 방법 중 인지행동치료(CBT)는 나는 무가치하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점검하고 생각의 패턴을 바꿔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대인관계 치료(IPT)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고 개선을 통해서 감정적인 어려움을 해결한다. 정신역동 치료는 과거 나의 경험과 감정을 분석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해결하는 치료이다. 심리 치료의 경우는 경증~중증도의 우울증에서 사용되며 약물 치료 없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두 번째 치료 방법은 병원 약물 치료이다. 중증 이상으로 우울증이 심각하거나 오랫동안 기간이 지속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항우울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중증 이상의 우울증인 경우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며 심리 치료와 같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우울제이며 안정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다. 대표적으로 플루옥세틴(Fluoxetine, 프로작). 파록세틴(Paroxetine, 팍 실), 세르트랄린(Sertraline, 졸로푸트), 에스시탈로프람(Escitalopram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서 우울감이 감소하며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효과적이다. 부작용으로는 초기에 식욕의 변화가 있고 불면이나 메스꺼움 증상이 있다. 보통 몇 주 후가 되면 적응이 되면서 부작용이 서서히 줄어든다. 항우울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고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 어지러움, 두통, 감정 기복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한다.
세 번째 치료 방법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심리치료와 약물치료가 중요하지만 등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은 회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우울증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므로 꼭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밤 10~11시 사이 잠을 자고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며 낮잠은 길지 않고 30분 미만으로 자는 것이 좋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우울증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8시간 잠을 자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잠을 자기 전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며 방을 어둡고 조용하게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커피 등의 카페인이 많은 음료나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도 도움이 되며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우울증 치료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뇌에서 세로토닌, 엔도르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고 불안한 완화에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걷기, 자전거, 조깅 등을 추천한다.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을 1~3가지 정도 쓰거나 오늘 나의 기분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일기를 쓰며 감정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배우자나 친구에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
육아 우울증의 경우는 내가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비교하지 말고 가끔은 아이를 맡기고 친구와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완벽주의적인 생각은 줄이고 열심히 했음에 감사하자.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우울증은 요즘 사람들이 많이 겪는 흔한 문제이며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주변에 중증 이상의 우울증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6개월 정도 약을 복용 후 회복되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지인이 많다. 지속적인 우울감이 있다면 혼자 고립되어 고민하지 말고 반드시 심리 상담이나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길 추천한다.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받아야 한다. 우울증은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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