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출산 후 몸무게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먹는 양이 늘고 배가 점점 나와서 이렇게 살이 찌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위해 야식을 최대한 먹지 않고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비만이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선 건강 즉 질병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자.
비만(obesity) 또는 비만증(adipositas)은 몸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질병이다. 체질량 지수(BMI: Body Mass Index)가 30 이상인 경우 비만증이라고 한다. 또한 비만은 체중이 정상보다 많은 경우로 인식하지만 역시 비만이라고 한다. 과다하게 생긴 지방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요즘은 식습관의 서구화 및 간편식이 많아져 다양한 연령층에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동맥경화, 당뇨병, 관절 이상 등 다양한 질병 발생률을 증가시켜 흔히 말하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과도하게 체지방이 축적되면 여러 가지 만성 질환을 증가시키고 이것은 기대 수명의 저하까지 불러온다. 또한 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비만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치킨, 피자, 라면 등의 고열량 음식, 간편식, 설탕이 많은 음식 등을 과다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이 된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와 야식을 자주 먹는 습관이 원인이 된다. 또한 음식을 빠르게 먹게 되면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가족 중 비만 환자가 있으면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비만 가능성이 커진다. 이것은 대사율, 식욕 조절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살면서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여 식욕이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신진대사 저하와 과식을 하게 된다.
-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몸에서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어서 지방으로 축적되게 된다.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으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호르몬 문제나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등으로 인해서 지방이 쌓여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과 관련된 주요 질병에 대해 알아보자.
1. 심혈관 질환
체중이 늘어나면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질환 위험이 커진다. 체중이 늘어나면 혈관이 좁아지고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혈전이 생길 위험성이 커진다.
2.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
비만은 관절에 부담이 커져서 퇴행성 관절염, 무릎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지방간 질환
비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해지면 간 기능 저하와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당뇨병 (제2형 당뇨병)
체중 증가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이것은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복부 비만이 있을 경우 당뇨병 위험도는 더 높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의 위험도 커진다.
5. 호흡기 질환
비만이 되면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기도가 지방으로 인해 좁아지면서 수면 중에 호흡이 어려워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산소 공급을 방해하므로 만성 피로가 올 수 있으며 심장 질환 위험도 증가한다. 또한 천식이 악화할 수도 있다.
6. 호르몬 불균형
체중이 늘어나면 호르몬 변화가 생겨 갑상선 기능 저하증, 쿠싱 증후군 등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7. 정신 건강
비만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와 사회적으로 위축돼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위안을 받아 체중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8. 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암연구소(AICR)는 비만이 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비만은 저등급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데 유방암, 식도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췌장암, 신장암, 간암 등 다양한 암의 위험을 높인다. 체내 지방이 많으면 활성 산소가 증가하게 되고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지방 조직에서 생성되는 염증성 물질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 예방 및 관리 방법
1. 체질량 지수(BMI) 18.5~24.9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둘레는 남성 90cm, 여성 85cm 이하 유지를 권장한다.
2. 가공식품, 붉은 고기, 가공육, 당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과일, 단백질 등 건강한 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섭취 열량을 조절하고 저염식과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3. 걷기, 수영 등 하루 4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여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근력 운동을 같이 하면 근육량이 유지되면서 체중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스는 폭식과 호르몬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산책, 취미활동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5. 수면 부족은 건강뿐만 아니라 비만 위험까지 증가시키므로 하루 7~9시간 충분히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결론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질병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나는 현재 가공식품을 최대한 줄이고 과일과 야채 양을 늘리고 있다. 평소 물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물을 1리터 이상 최대한 많이 섭취하려고 하고 있고 하루 40분 이상 자전거 타기 운동도 하고 있다. 또한 밤 10시에 잠을 자고 6시~7시에 일어나는 것을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야식으로 풀지 않고 산책하거나 책을 읽거나 간단한 간식으로 해결한다. 쉽지 않지만 조금씩 실천하니 어느새 습관이 되어가고 있다. 조금씩 식습관, 생활 습관을 개선해 건강하게 살자. 꾸준한 노력이 건강한 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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