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치매의 원인과 증상

일상을 리뷰해요 2025. 3. 5. 19:47

치매는 뇌 신경세포가 성장기에는 정상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으로 뇌세포의 퇴화 또는 손상으로 인해 점차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이 갈 정도로 기억력, 언어 구사의 어려움, 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에서 생기는 질환이지만 초로기 치매(Early-onset dementia)와 같이 특정한 원인에 의해 65세 미만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치매에서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은 치매 환자의 60~80%를 차지한다. 다른 종류로는 전두측두엽 치매 (Frontotemporal Dementia, FTD),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루이소체 치매 (Lewy Body Dementia, LBD)가 있다. 치매의 종류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독서

 

치매의 종류

1. 알츠하이머병 (60~80% 차지, 가장 흔한 원인)

비정상적인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이 뇌에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뇌 기능이 점점 저하된다. 타우 단백질 이상으로 인해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고 APOE4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위험이 커진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혈관 질환이 있다면 위험이 증가한다. 발병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있으며 점점 판단력이 저하되고 성격이 변하며 언어 장애가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증상 -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거나 익숙한 길도 방향 감각이 떨어져 길을 찾기가 힘들며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깜박하거나 잃어버린다. 대화 중 멍해지고 짜증이 늘어나는 등 성격의 변화가 있다.
중기증상 - 가족이나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고 오늘 날짜나 장소를 모른다. 의심이 많아지고 초조함이 있다. 화장실 가는 것과 식사, 옷을 입는 것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기증상 - 의사소통이 힘들고 스스로 걷고 움직이기 힘들다. 24시간 병간호가 필요하며 음식 섭취 어려움을 겪으므로 영양 부족 위험이 있다.

치료법
알츠하이머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도네페질(Donepezil),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갈란타민(Galantamine) 등의 약물 치료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 있다. 치료는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2.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VA)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거나 차단이 되면서 발생하는 치매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한 치매 유형이다.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중대형) 또는 소혈관 질환이나 심장 질환, 당뇨, 만성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관련이 깊다.

주요증상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크지 않고 주의력과 집중력, 판단력 저하가 있다. 균형 감각이 저하되고 손, 발이 둔해지고 음식을 삼키기 위해 힘들어한다. 우울증과 무기력함이 있고 쉽게 화를 내는 등 감정 기복이 있다.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엄청 심했다가 다시 또 안정되는 패턴을 보인다. 한쪽 팔다리가 약해지거나 마비가 올 수 있다.

치료법
MRI / CT를 통해 뇌혈관 손상과 뇌경색을 확인하고 혈액 검사와 신경 심리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뇌혈관 보호를 해주는 항혈소판제 등으로 추가적인 악화를 예방할 수 있으며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3. 루이소체 치매(Dementia with Lewy Bodies, DLB)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의 두 가지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치매이다. 알츠하이머병과 다르게 환각(특히 시각적 환각) 및 수면 장애와 운동 장애(파킨슨병과 유사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루이소체 치매는 알파-시 뉴클레인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덩어리가 축적되어 신경세포에 쌓이면서 신경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 원인이라 추정되지만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증상
1. 기억력 저하와 사고력 변동이 하루 또는 몇 시간 단위로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한다.
2. 파킨슨병보다는 덜하지만 떨림이 있고 몸이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느려진다. 걸음이 불안정하고 잘 넘어진다.
3. 누군가가 나를 해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증상이 있으며 환각 증상이 있다.
4. 일어설 때 어지럽고 꿈에서 본 행동을 실제로 하는 등 수면 장애가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소리를 지르거나 과격한 움직임이 있다.

치료법
루이소체 치매를 완치하는 치료 방법은 없지만 치매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 시키는 치료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항정신병 약물은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4. 전두측두엽 치매 (Frontotemporal Dementia, FTD)

뇌의 전두엽(이마 앞쪽)과 측두엽(귀 옆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40~65세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 뇌세포에 타우 단백질 또는 TDP-43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발생한다. 다른 치매와는 달리 성격 변화와 충동적인 행동의 행동 장애가 특징이다. 기억력보다 행동과 감정 조절이 먼저 손상이 된다.

주요 증상
행동 변화형 FTD (Behavioral variant FTD, bvFTD)는 예전과는 달리 충동적이고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한다. 같은 행동과 말을 반복하는 등 강박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고 가족 등 사람들에게 무관해지며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과식하거나 단 음식을 찾는 등 식습관의 변화도 있다.

언어장애 형 FTD (Primary Progressive Aphasia, PPA)는 말이 느려지고 단어 선택을 힘들어하며 상대방이 하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힘들어한다. 언어 능력 저하가 주요 증상이다.

치료법
전두측두엽 치매를 완치하는 치료법은 없지만 항우울제(SSRI) 등 약물 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심리·행동 치료 등 비약물 치료를 통해 완화될 수 있으며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가족 또는 보호자의 역할

낙상을 미리 예방하고 가스를 차단하는 등 안전하게 대처해두고 대화할 때 강요보다 부드럽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분위기가 좋다. 치매 지원센터나 요양 시설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

치매는 조기 발견과 예방이 치매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 등 균형 잡힌 식사와 수영, 걷기, 근력 운동 등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을 하고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이 있다면 관리를 해야 한다. 책을 읽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퍼즐을 하는 등 두뇌 활동을 계속하고 인지 기능 검사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충분히 잠을 깊이 자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하루 일정을 정리하거나 사진을 보며 회상하는 것도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발견되면 신경과에 가서 진료받아야 한다. 치매는 완치가 어렵지만 미리 예방하고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한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